Minda's daily life

June 24, 2024 Start

06.30 Company Sport Day

첫 글인데 뭐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 그것부터 쓰면 되겠네.

이 블로그는 제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장이고,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시작하게 된 블로그입니다.

그럼 지난주 일요일부터 한번 보자.

지난주 일요일이니까 23일이네.

흠. 맞아. 집이 너무 엉망이고, 기분도 우울한 상태라서 도저히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었었어.

누가 그랬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눈 앞에 있는것부터 정리하다 보면 자신감이 쌓이고, 그 자신감으로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했던 게 떠올라서 고개를 돌려보니 빨래가 바닥에 널려있었지. 그걸 볼때마다 기분이 나빴는데,

그렇게 기분이 나쁘면서도 해결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나 참 별로구나’ 라고 생각했었어.

그렇게 계속 미루다 갑자기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다 포기해버리긴 또 싫었나봐) 사진에 하얀 이삿짐 박스에 빨래를 가득 담아 코인 빨래방에 갔어. 밖에 나가니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갑자기 또 비는 쏟아져서 다시 올라가서 우산 들고 내려왔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나 대견하네 ㅎㅎㅎ. 그때도 헛웃음이 나왔던 것 같기는 해 ㅎㅎㅎ

코인 빨래방에서 빨래를 돌려놓고는 집 나온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아마 그날 이때까지 한끼도 안 먹었던듯?) 굽네치킨에 가서 치킨을 시켜서 회사에 가서 먹었었지. 치킨은 뭐시켰더라? 기억은 안 나지만 평소 먹던 것 말고 매운 걸로 시켜서 먹었던 것 같아. 미뤄둔 일도 하고 밥도 먹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사는 맛이 나더라.

그렇게 빨래가 끝나고 건조까지 끝낸 빨래를 가져가려는데, 문득 든 생각이 여기서 개서 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빨래 뭉치를 풀어서 갰어. 그러면서 했던 생각이 ‘왜 지금까지 이 생각을 안했지? 나 참 바보같다’ 고 생각했었어.

잘 갠 빨랫감을 다시 박스에 넣고, 빨래가 젖지 않게 박스 뚜껑을 잘 닫고 집에 돌아와서 뽀송뽀송한 침대 커버랑 이불을 덮고 자는데 근래 가장 행복한 하루라고 생각하고 잠에 들었던 것 같아.

일기를 안 썼다면 그때 기분을 잊어버렸겠네. 이렇게 좋은 걸 모르고 살았다니.. 그러니 항상 우울했지.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야.

다음 24일 월요일은 사진이 없네.. 뭐 정신없는 하루를 지냈겠지 뭐 그럼 넘어가고.

25일은 우리팀 점심 회식 간 사진이 있네. ‘코티지 블루’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는데 가격 빼고는 다 좋은 곳이었어.

물론 전에 와 본 적이 있긴 한데 이렇게 기록한게 없으니 뭐가 맛있었는지 잊어버렸어..

이거는 맛있었고

이거는 좀 별로.

스파게티도 가성비로는 별로였던듯?

그나저나 날씨가 엄청 좋았었네. 맞아. 이번주 화요일 수요일은 정말 날씨가 좋았었어. 어디 놀러가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지. 물론 어디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말할 곳이 없긴 하지만 말야. (떠오르는 곳이라곤 한강뿐..)

26일은 요즘 매주 치는 테니스를 치러 갔었지.

테니스 초반에는 쌤이 재밌게 알려주진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재미를 붙일 수 있게 해주셔서 조금씩 재미있어 지는 것 같아.

테니스 끝나고 집가는 길이었던 것 같은데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

그리고 저녁에는 회사 다른팀 팀장님이 저녁 같이 먹자고 하셔서 갔는데, 그 팀 동료분이 나가는 쫑 파티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었어.

주말마다 회사 놀러(?) 가면 팀장도 아니신데 준비하시는 모습 때문에 내가 감동했던 분인데, 다른 회사로 이직하신다니 너무 아쉬웠어. 그래서 이 말 전하고 싶어서 끝까지 회식에 남아있었는데, 타이밍이 안 나와서 결국 못 말했었지.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나올 정도로 소심하네. ㅋㅋㅋ

그래도 다행이 그 다음날 다른 동료 한분이 롤링 페이퍼 하자고 하셔서 거기다 열심히 어제하고 싶었던 말 전부 적었어.

그게 또 이어져서 금요일날 체육대회 끝나고 회식 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지. 난 뭔가 꿰뚫어 보는 듯한 사람들에게 끌리는 것 같아. 그 사람들이 뭘 보고 있는건지 그 시선을 훔쳐서 그 사람 눈으로 세상을 보고싶은 느낌?

아무튼 더 깊은 이야기는 넘어가고 목요일은 남은 회식비 털어서 중식 먹었던 사진이 있네. ‘소마’ 라고 항상 가던 곳이라 맛있게 잘 먹었어.

웬일로 갑자기 헬스 사진이 찍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진이 있으니 추가!

아, 이날 실장님이랑 저녁을 먹었었다. 남은 작업이 있어서 같이 남아서 작업하고 저녁 같이 먹자고 하셔서 ‘한성 식당’ 가서 밥 먹었는데 그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었네.

오랜만에 실장님이랑 밥을 먹어서 그간 못 물어봤던 소식들 좀 여쭤보고 술도 먹었었지. 실장님이랑 이야기하면 재밌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나오기 때문에 난 듣고만 있어도 돼서 너무 좋아.

그러고는 술 먹어서 간에 나쁠까봐 운동은 중량은 안치고 그냥 스트레칭 정도만 하고 갔던 것 같아. 이틀 내내 술을 먹었었지. 맞아. 그 다음날도 회식으로 술을 또 먹었어 ㅋㅋㅋ

아무튼 ‘헬스장 가기라도 한게 어디냐’ 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

이게 주 6일 운동 가는 건 여유로울 때나 가능하지 사실 이렇게 하면 내 본업도 그렇고, 다른 취미는 꿈도 꿀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이때 앞으로는 주 3일만 운동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지.

그리고 다음 28일 이번주 하이라이트 체육대회!

아침에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했지. 우리팀 동료분이 아침에 머리를 하고 오신다고 하셔서, ‘그럼 저도 하고 올게요’ 라고 말했어서(머리 안한지 두달됐나?) 미용실에 들렸어.

오늘 미용실에 가면서 ‘오늘은 절대 특이한 머리를 하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었지. 물론 디자이너한테 그렇게 말은 못했고, 어버버 하고 있으면, 디자이너 분이 선택권을 줬고, 가장 무난한 쪽만 선택했지. 왜 그랬냐 하고 묻는다면, 오늘 머리 깎는건 너무 급하게 선택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하지 못했고, 여기서 잘못 선택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선택을 했었어.

2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항상 지각하는 습관 어디 안가고 딱 맞춰서 도착한 바람에 바로 시작하게 됐어.

그런데, 들어가니까 왠 매드맥스 분장한 사람들이 있어서 잘못 본건가 하고 두번 봤었는데 우리 회사 동료분들이더라고 ㅋㅋㅋㅋ

( 이정도 분장이면 누군지 모를테니 괜찮겠지? )

분장한 동료들 덕분에 시작부터 크게 웃고 게임들도 다치지 않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들이어서 너무 즐거웠어. 가장 좋은 건 우리 파랑팀이 1등 했다는 사실 자랑하고 넘어갈게 ( 난 업혀갔어 🙂 )

끝나고 저녁 회식으로 Project.D 라는 펍을 갔는데 오랜만에 정말 즐겁게 놀았던 것 같아. 여기 뷰가 장난 아니거든.

음식들도 굉장히 맛있었어.

이름은 잘 기억나질 않지만 약간 그을린 시나몬을 칵테일에 꽂아 줬는데 향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얼음이 멋있었어)

보다시피 밤이 되면 분위기가 미쳤어!

이날 밤 늦게 2차까지 가서 술 먹고 집에 갔는데 한 3년 내 가장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아.

그 다음 마지막 29일 토요일.

비도 오고 주말 업무도 있어서 회사에 있다가 코인 노래방 간 것 밖에 특별한 일은 없었어.

아, 나 헬스 알려주는 친척 형한테 전화한 일이 있었어. 매주 토요일에 전화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내 이야기만 했어서 오늘은 꼭 형 말도 들어주겠다고 다짐하고 연락했는데, 오늘도 형이 내 말을 더 많이 들어줬어 ㅎㅎㅎ 그래도 형이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고 말해준 걸로 봐서 조금은 나도 형 말 들어주려고 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 뿌듯했지.

그리고 코인 노래방에서는 밥 먹고 부르면 노래가 잘된다는 걸 깨달았어! 요 근래 노래가 잘 안돼서 자신감 떨어지던 참인데 이날 노래가 너무 잘돼서 기분이 좋았지.

더 쓰고 싶은데 벌써 2시간째 쓰고 있어서… 이제 내일을 위해 잠에 들어야 할 것 같아.

그나저나 마무리는 해야 하니까 앞으로 내가 항상 지나다니는 건널목을 마무리로 이번 주 일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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